집정무신(執政武臣) 최우(崔瑀)의 사위 권시(權施)의 손자사위로서 최씨정권과 연결되었으며,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소경(少卿)의 벼슬에 올랐다. 1258년 최의(崔竩)가 김준(金俊) 등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아들 문광단(文光旦)·문영단(文英旦) 및 대정(隊正) 최주(崔注), 중부녹사(中部錄事) 유종식(柳宗植), 경평궁녹사(慶平宮錄事) 이수지(李秀之), 교위 현군수(玄君壽) 등과 모의하여 김준을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현군수의 밀고로 사전에 발각되어 김준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