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Bubalus buffelus L.이다. 물소는 보통 소와 형태가 달라 피모가 적고 뿔이 길고 크며, 절단면은 삼각형이다. 대체로 체구가 크며 보통 소보다 야생화하는 성질이 많고 포악한 편이다.
물소는 보통 소가 견디기 어려운, 덥고 물이 풍부한 지방에서 사육되는 가축으로서 그 조상에는 여러 가지 야생형태의 물소가 있다. 스리랑카·중국남부·인도차이나·필리핀 등지에 퍼져 있는 물소는 인도를 발상지로 하고 있다고 믿어진다.
우리나라에 물소가 전해진 것은 고구려 광개토왕 때 연나라 왕이 선물로 보낸 것을 효시로 하여 고려 중기는 송나라에서 선물로 보내왔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농경용·우차용으로 본격적인 사육을 시도한 일도 있다. 그러나 풍토가 맞지 않아서 중종 이후에 멸종되어버렸고 현재는 사육되지 않고 있다. 조선시대는 주로 뿔이 활의 재료나 띠의 장식으로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