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Styela clava HERDMAN.이다.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보면, 한자어로 음충(淫蟲), 속어로 오만동(五萬童)이라 기록된 동물이 있는데, 그 기재내용으로 미루어 미더덕인 것으로 추측된다.
몸은 가늘고 길며, 자루가 있어 그 끝으로 암석에 부착한다. 전체 몸길이는 5∼10㎝이며 외피의 표면은 황갈색을 나타낸다. 외피는 매우 딱딱하다. 몸의 윗부분은 울퉁불퉁하고 자루에는 세로로 여러 줄의 홈이 있다.
입수공과 출수공은 몸의 앞끝에 열려 있는데 입수공은 약간 배쪽으로 굽어 있고 출수공은 앞쪽을 향하여 있다. 암수한몸이고 난소는 가늘고 길며 서로 평행으로 배열한다. 정소는 난소들 사이에 들어 있다.
우리나라의 전연안에 분포하며 패류 양식장과 선박의 밑에 많이 부착하여 피해를 준다. 미더덕은 날로 먹기도 하고 된장찌개에 넣어 먹기도 한다. 특히, 마산 지방의 미더덕찜은 향토음식으로 유명하다.
미더덕은 급격히 그 수요가 늘어나 양식이 성행하고 있는데,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는 우리나라 미더덕의 상당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가 있다. 1987년의 총생산량은 1만3729M/T였으며, 그 가운데 양식에 의한 생산량은 1987년에 9,087M/T, 1992년에 6,903M/T, 1997년에는 2,442M/T가 어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