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서초(恕初). 할아버지는 민계정(閔季精)이고, 아버지는 민사성(閔思誠)이며, 어머니는 안숭복(安崇福)의 딸이다.
1562년(명종 17) 별시 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였다. 1566년 형조정랑이 되었고, 1571년(선조 4) 성균관 사예(司藝)를 거쳐, 이듬해 사간원 정언(正言)이 되었다가 남양부사에 임명되었다. 1573년 다시 내직(內職)으로 들어와 사헌부 장령(掌令)이 되었다가 곧 성균관 사성(司成)이 되었다.
이 해 김효원(金孝元)·김우옹(金宇顒)·허봉(許篈)·최경창(崔慶昌)·홍적(洪迪) 등과 같이 독서당에 간택되었다. 이듬해 헌납을 거쳐 집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