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계상(季祥), 호는 심은(心隱). 민영(閔韺)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참의 민응협(閔應協)이고, 아버지는 좌의정 민희(閔熙)이며, 어머니는 정세구(鄭世矩)의 딸이다. 큰아버지인 민암(閔黯)에게 출계(出系)하였다.
1675년(숙종 1)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1690년 정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듬해 한림(翰林)으로 등용되어 그 뒤 교리·이조정랑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다가 양아버지 민암이 당쟁에 휩쓸려 화를 당하자 이에 연좌되어 금산(金山)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