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적은 봉의 2리 봉촌마을 앞에 단독으로 우뚝 솟은 구릉 정상에 있다.
1970년 10월 이곳에서 다리달린항아리[臺附壺] 4점, 납작바닥항아리[平底壺] 4점, 뚜껑 있는굽다리접시[有蓋高杯] 13점, 굽다리접시[高杯] 3점, 토기병(土器甁), 기타 철기류가 출토되어 신고됨으로써 무덤임이 알려지게 되었다.
발굴조사가 정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구조와 성격은 알 수 없으나 외형상으로 보아 비교적 큰 무덤으로서, 구조는 널[棺]을 위에서 넣고 뚜껑돌을 여러 개 덮어 만든 구덩식돌방무덤[竪穴式石室墳]이거나, 돌방의 세 벽과 천장을 마련하고 마련되지 않은 부분을 통하여 널을 넣고 마지막으로 폐쇄하는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墳]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출토된 유물은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묘제나 출토된 유물을 관찰하면 이 무덤은 가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