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면적 3만 6560㎡. 무덤의 지름 15m, 높이 3.4m로 신라왕릉으로 알려진 무덤 중 규모가 가장 작다. 신무왕의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우징(祐徵)이다.
신라 제43대 희강왕의 사촌동생이며 어머니는 진교부인(眞矯夫人), 왕비는 진종부인(眞從夫人)이다. 839년 4월 청해진대사(淸海鎭大使) 장보고(張保皐)의 도움으로 경주로 쳐들어가 민애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으나 7월에 승하함으로써 재위 3개월의 단명 왕이 되었다.
죽은 뒤 제형산(弟兄山) 서북쪽에 장사하였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기록에 의해 이곳으로 비정하고 있다. 무덤의 외부 모습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圓形封土墳]으로 아무런 시설이 없는 일반민묘 형태로 단순하다.
그러나 이 능이 신무왕릉이 아니고, 경주시 충효동 산 7의 1에 위치하고 있는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김유신묘와 진덕여왕릉이 양식·연대로 보아 오히려 신무왕릉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