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중련(仲漣), 호는 중봉(仲峰). 대사간 박소(朴紹)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대사헌 박응복(朴應福)이고, 아버지는 좌참찬 박동량(朴東亮)이며, 어머니는 승지 민선(閔善)의 딸이다.
1628년(인조 6)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후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전적(典籍)·직강(直講), 병조좌랑 등을 거쳐 사가독서(賜暇讀書: 문흥을 위하여 젊은 관료들에게 학문에만 전념하도록 휴가를 주던 제도)를 하였으며 지제교(知製敎)를 겸하였다. 뒤에 홍문관수찬(弘文館修撰)·교리(校理)를 거쳐, 1643년에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이 되었다.
저서로는『중봉집(仲峰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