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씨뉵녀명ᄒᆡᆼᄃᆡ졀녹』에 합철되어 전한다. 일명 ‘방경무도사(邦慶舞蹈辭)’라고도 한다.
저자가 32세 때에 동몽교관(童蒙敎官)으로 서울에 가서 세자(익종)의 가례식에 참례(參禮)하고 그 광경을 읊어 경축한 것이다.
이본에 따라 구수(句數)가 조금 다르나, 『셔씨뉵녀명ᄒᆡᆼᄃᆡ졀녹』에 합철된 이본의 경우는 4음보 1구로 계산하여 전체 138구이며, 음수율은 3·4조와 4·4조가 주축이고, 2·4조도 보인다.
결사법(結辭法)이 변용된 변용가사이다. 내용은 익종왕후 조씨(趙氏)의 간택에서부터 가례 때의 상전(賞典) 내림까지의 사실과 광경을 서술하면서, 송축의 뜻을 노래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작품명 아래 할주(割註)된 “닉○ᄃᆡ왕 왕후 죠씨 가례시 지은 글이니 경ᄉᆞᄅᆞᆯ 반포ᄒᆞ고 춤추며 발구리단 말이라”는 내용과 작품에서 확인된다. 내용상 궁속의 일단을 노래한 가사로서의 별다른 뜻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