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3년 강원도 철원의 동주산성방호별감(東州山城防護別監)으로 있으면서 몽고군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이 때 동주 사람들을 산성에 입보(入保)시키고 출입을 금지하였는데, 주리(州吏)가 몽고군이 이르기 전에 주민들을 성 밖에 내보내 화곡(禾穀)을 수확해올 것을 건의하자 그를 죽임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원망을 들었다. 몽고군이 공격해오자 정예 600인을 내보내 싸우게 했으나 사졸들이 모두 싸우지 않고 도망치므로, 곧 산성이 함락되고 몽고군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