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보문사 석실(石室) 앞 큰 바위틈에 서서 자라고 있는 이 향나무는 입구의 은행나무와 마당에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와 함께 대비(對比)와 조화를 이루면서 뛰어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향나무의 뿌리목줄기지름은 2.1m이며 가슴높이줄기둘레는 3.2m에 이르고 줄기는 용트림하고 있다. 1.7m 높이에서 원줄기는 동서방향으로 갈라져 있다. 동쪽 것은 둘레가 1.3m이고 서쪽 것은 둘레가 1.5m이다. 6·25 중에 죽은 것 같이 보였으나 3년이 지난 뒤에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