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주변 환경 악화로 성장이 정지되고 고사함으로써 2005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높이는 약 11m이었고, 줄기의 가슴높이둘레는 약 1.8m이었으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11.4m, 남북이 12.4m이었다.
백송은 어릴 때의 자람이 대단히 느리고 일반적으로 줄기가 지표면 부근에서 나뉘어 갈라지나 이 나무는 외줄기가 곧게 서고 그 위에 편원형(扁圓形)의 수관(樹冠: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이 단정하게 발달하여 보기에 아름답다.
이 백송은 해풍김씨의 선조인 김상진(金相進)이 1793년(정조 17) 중국에 갔다가 종자를 얻어 심었다고 하며, 선조의 유업을 기리는 뜻에서 잘 보호되어왔다.
보은은 대추나무와 감나무로 유명한 곳으로 주민들이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유별한 곳이기도 하다. 백송은 백리송(白裏松)·호피송(虎皮松)·백골송(白骨松)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잎은 한 다발에 3개씩 나며, 문지르면 향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