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하여 광덕사(廣德寺)라 하였으며, 1448년(세종 30)에 중창하였다.
그 뒤 폐허화된 것을 1914년에 이 절의 신도 민씨가 옛 절터를 찾아와서 법당 3칸과 산신각 2칸을 신축하고 북수사(北水寺)라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절터에서 1448년 중수 때의 상량문이 발견되어, 그 기록에 따라 보흥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오층석탑이 있다. 높이 397㎝인 이 탑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절 입구에는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얽힌 용소와 육탕폭포가 있고, 절 뒤쪽에는 피부병에 좋다는 약수와 귀를 밝게 한다는 이명천(耳明泉)이 있으며, 절 옆의 북수골에는 임진왜란 때 5인의 공(公)이 왜병을 크게 물리쳤다는 설화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