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면천(沔川). 개국공신 복지겸(卜智謙)의 후손이다.
1291년(충렬왕 17) 합단적(哈丹賊: 원의 반란군)이 원주를 침략하자 원주산성방호별감(原州山城防護別監)으로 있으면서 원충갑(元沖甲)과 함께 이를 크게 무찔렀다. 이 공로로 다음 해에 지서경유수가 되었으며, 1293년에는 본관인 면천현이 감무(監務)에서 현령이 파견되는 현으로 승격되었다. 그 뒤 판서(判書)로 벼슬에서 물러나고, 1298년 충선왕(忠宣王)이 즉위한 뒤 이전의 공로로써 다시 한 번 상전이 베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