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연하고 수분·단맛·향기가 많아 과일로 애용된다. 복숭아나무는 중국이 원산으로 일찍부터 재배되었으나, 개량품종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부터이다.
현재 주산지는 경상북도·충청남도·경기도·경상남도 등이다. 복숭아는 여름철 생과로 널리 먹고 있으며 통조림·넥타·잼 등으로 가공한 것도 많이 이용된다.
복숭아는 우리 민족에 있어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귀신을 쫓는다는 속신이 있는 것으로, 이런 의미에 기인하여 복숭아는 다른 과일과 달리 제상에 올리지 않고 있다.
둘째는 「서왕모와 천도복숭아」라는 전설에서 유래된 장수의 의미이다. 천도복숭아는 천상에서 열리는 과일로 이것을 먹으면 죽지 않고 장수한다는 전설이 있어, 이 전설에서 유추하여 복숭아가 장수의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즉, 민화에 많이 등장하는 복숭아는 이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복숭아의 빛깔에서 유추된 간사하다는 의미와, 태몽으로는 딸을 상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