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강목 ()

본초강목
본초강목
의약학
문헌
명나라의 이시진이 질병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관찰 · 수집하고 문헌을 참고하여 저술한 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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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명나라의 이시진이 질병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관찰 · 수집하고 문헌을 참고하여 저술한 의서.
내용

52권 37책. 필사본. 이시진은 30여 년의 노력을 거치면서 고서 800여 종을 참열(參閱:두루 읽어 참고함)하고, 명의와 숙유(宿儒)를 방문하여 민간의 경험방을 구했고, 심산과 광야를 누비면서 약물을 관찰, 수집하였다. 그리하여 공전불후(空前不朽)의 『본초강목』이 저술된 것이다.

제1 · 2권은 서례(序例)로 칠방(七方) · 십제(十劑) · 기미(氣味) · 음양(陰陽) · 승강부침(昇降浮沈) · 황부표본약식(肓腑標本藥式) 및 상수(相須) · 상사(相使) · 상외(相畏) · 상오(相惡) · 상반제약(相反諸藥) · 용약금기(用藥禁忌) · 제가용약범례(諸家用藥凡例) 등을 포괄하여 총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제3 · 4권은 백병주치약으로, 각과 100여 종 질병의 상용약물을 열거하여 임상의들의 선택을 돕고 있다.

제5∼52권은 약품 각론으로, 수(水) · 화(火) · 토(土) · 금석(金石) · 초(草) · 곡(穀) · 채(菜) · 과(果) · 목(木) · 기복(器服) · 충(蟲) · 인(鱗) · 개(介) · 금(禽) · 수(獸) 및 인(人)의 차례로 16부 60류로 모두 1,892종의 약물을 싣고 있다. 약물의 하면에는 또 교정(校正) · 석명(釋明) · 집해(集解) · 정오(正誤) · 수치(修治) · 기미 · 주치(主治) · 발명(發明) · 부록(附錄) · 부방(附方) 등으로 나누어서 분별, 서술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집해 · 기미 · 주치 · 발명은 모두 역대 명가의 설을 인용하고 난 뒤, 자신이 다시 보충식으로 평론을 가했다. 그리고 부방은 모두 1만 1096수에 달하며, 그 중의 몇몇은 실제 치험례(治驗例)가 붙어 있다. 이 밖에 책의 앞부분에 총목 1권, 도보(圖譜) 3권이 덧붙어 있다.

이 책의 최대 공헌은 16세기 이전의 이른바 본초학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비교적 완전한 총결을 한 것이다.

첫째 조금이라도 불합리한 전설은 비판을 하였다.

둘째 금 · 원(金元) 이래로 발전한 여러 약리학설을 흡수하였고, 아울러 허다한 약물의 주치항 밑에 단순한 주치증후를 기록하고, 다시 약물의 작용을 설명하여 변증론치(變證論治:병의 증세를 분별하여 치료함)에 편리하게 하였다.

셋째 새로 발견된 유효한 약물을 기재하고 긍정하였으며,

넷째 많은 과거의 의가들이 주장한 본초에 대한 이론과 구체적인 약물운용에 대한 실제 체험을 보존, 소개하여 후학들이 참고하고 선택하는 데 편리하게 하였고, 또한 어떤 식물에 대한 묘사는 매우 상세하고도 정확하여 약물의 감별과 식물학의 연구에 있어서도 훌륭한 자료이다.

의의와 평가

이런 내용과 배경을 가진 『본초강목』이 우리 나라에 전해진 것은 조선 선조 이후일 것으로 추측되나, 『본초강목』이 우리 나라의 본초학에 미친 영향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동의보감』에는 『본초강목』을 참조한 흔적이 전혀 없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계속 『증류본초(證類本草)』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이 책으로 인해 약물 및 본초학에 관한 지식이 많이 확충되었을 것임은 미루어 알 수 있다. 『본초강목』의 영향을 받은 책은 『본초정화(本草精華)』 · 『광제비급(廣濟祕笈)』 · 『일관강목(一貫綱目)』 ·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 『의종손익(醫宗損益)』 · 『약성가(藥性歌)』 · 『부방편람(附方便覽)』 등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장서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본초정화(本草精華)』
『광제비급(廣濟祕笈)』
『의종손익(醫宗損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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