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전기 에 건립된 승려 진경대사 심희의 탑비.
개설
1919년 봉림사지 진경대사탑(보물, 1963년 지정)과 함께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 있다.
내용
비문은 경명왕이 직접 지었으며, 글씨는 심희의 문하승(門下僧)인 행기(幸期)가 썼다. 글씨는 자경(字徑) 2㎝의 해서(楷書)로 구양순체(歐陽詢體)를 따랐다. 이수(螭首: 뿔 없는 용의 모양을 아로새긴 형상) 가운데 ‘고진경대사비(故眞鏡大師碑)’라는 전액(篆額)은 최치원(崔致遠)의 사촌 동생인 최인연(崔仁渷, 일명 崔彦撝)이 썼다.
귀부는 머리가 유난히 크고 입에는 여의주(如意珠)를 물고 있으며, 머리 위에는 뿔이 있었던 듯한 작은 구멍이 있다. 등에는 귀갑(龜甲)무늬를 새겼으며 둘레에 구름무늬를 둘렀다. 비좌(碑座) 4면에는 구름무늬를 새기고, 상단에는 복련(覆蓮)을 배치하여 비신을 얹었다.
이수 가운데의 전액을 중심으로 반룡(蟠龍: 승천하지 않은 용) 두 마리가 보주(寶珠)를 다투듯 구름무늬에 싸여 있으며, 모퉁이에 각각 한 마리의 용이 표현되었다. 이수 하단에는 2단의 층급을 두고 앙련(仰蓮)을 새겼고, 비신 옆면에는 운룡문(雲龍文)을 새겼다. 이들 조각은 천각(淺刻)의 경향이 있으며, 형식화된 통일신라 후기의 조각 양식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
-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
- 『국보』7 석조(정영호 편, 예경산업사, 1984)
- 『朝鮮金石攷』(葛城末治, 東京: 國書刊行會, 1974)
- 『朝鮮金石總覽』(京城: 朝鮮總督府,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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