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마애미륵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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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봉천동 마애미륵불 좌상
봉천동 마애미륵불 좌상
조각
유적
문화재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산(冠岳山) 북쪽에 있는 조선후기에 조성된 높이 1.6m의 마애불.
이칭
이칭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奉天洞 磨崖彌勒佛坐像)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유산(1982년 11월 1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산 4-9
목차
정의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산(冠岳山) 북쪽에 있는 조선후기에 조성된 높이 1.6m의 마애불.
내용

봉천동 마애미륵불은 관악산 북쪽 상봉약수터 부근의 능선상에 위치해 있는데, 커다란 암괴들이 쌓여 있는 곳에서 가장 큰 바위의 한쪽 면에 마애불을 새겼다. 조선시대에 들어오면 이전 시기에 비해 마애불 조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그나마 조각 수준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몇몇 작품들은 성리학을 근간으로 하는 숭유억불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불교가 일반 백성들과 함께 숨 쉬며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왔음을 말해준다. 봉천동 마애미륵불 역시 그러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마애불상 가운데 하나이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은 좌상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마애미륵불좌상이라고도 한다. 마애미륵불은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추고 있는데 마치 한 폭의 회화작품을 연상시킨다. 바위 전면에 왼편으로 살짝 튼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미인형의 풍만한 얼굴을 하고 있다. 머리 꼭대기에는 정상 계주가 있으며 이마 위에는 중앙 계주가 조각되어 있다. 목에는 삼도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이 착용하고 있는 법의는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 형태의 대의(大依)이다. 가슴은 드러나 있으며 그 근육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옷 주름은 음각선을 이용하여 간략하게 묘사하였다. 두 손은 옷자락에 덮여 있다. 손은 연꽃 가지를 잡고 있는데 연꽃 가지의 끝에는 연봉이 달려있다. 일반적으로 불상이 들고 있는 연꽃 봉오리는 용화(龍華)로 이해되고 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불상에서 다수 확인된다. 아울러 용화를 들고 있는 불상은 미륵상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미륵상의 용화인은 도솔천에서 하생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용화삼회의 설법을 하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은 얼굴 부분에서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비해 나머지 부분은 얕은 선각으로 새겼다. 선묘는 힘이 있거나 긴장감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유려하면서도 섬세하다. 대좌는 복련(覆蓮)의 연화 대좌이며, 광배의 원형 두광은 이중의 테두리를 둘렀고, 신광은 한 줄의 음각선으로 나타냈다. 이 마애미륵불의 높이는 160㎝이며 1982년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의 오른편에는 세로로 명문(銘文)이 각자 되어 있다. 명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륵존불 숭정3년 경오 4월일 대시주 박산회 양주(彌勒尊佛崇禎三年庚午四月日大施主朴山會兩主)” 이 명문을 통하여 봉천동 마애미륵불이 1630년(인조 8)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불상의 존명이 미륵불이며 당시에 불사(佛事)를 했던 대시주의 이름이 박산회임을 살필 수 있다. 불교 미술사에 있어서 봉천동 마애미륵불과 같이 17세기 전반에 조각된 작품은 매우 희귀한 편이다. 마치 한 폭의 회화작품을 연상시키는 이 마애미륵불은 조선시대 불교 조각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갖는다.

참고문헌

『석불 돌에 새긴 정토의 꿈』(최성은, 한길아트, 2003)
『한국의 불상조각 4: 삼매와 평담미』(문명대, 예경, 2003)
『마애불』(문명대, 대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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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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