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기

  • 경제·산업
  • 물품
씨앗을 저장해두는 짚으로 만든 주머니.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박대순 (국립광주박물관, 민속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씨앗망태기(종태기) 미디어 정보

씨앗망태기(종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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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씨앗을 저장해두는 짚으로 만든 주머니.

내용

씨부개·씻부개·씻부개기 등으로도 불리는데 제주도 농가에서 주로 쓰인다. 씨앗은 대개 허벅(물동이)에 보관하는데 그 중에서도 귀중한 씨앗은 대개 이 부개기에 넣어서 저장하게 된다.

씨앗을 허벅에 넣어서 보관할 때는 ‘씨허벅’이라 이름하고 부개기에 넣어서 보관할 때는 ‘씻부개’라 부른다. 허벅에 넣어서 씨앗을 보관할 경우, 쥐의 피해를 막는다는 이점이 있으나 공기의 소통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씨앗 저장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그러나 부개기는 짚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한겨울에 변질이 되거나 또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서 발아를 하거나 썩는 일이 없다. 온도의 조절이나 공기의 소통이 잘되어 습기가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씨앗 보관 그릇으로는 이상적이다.

흔히 아궁이 위의 벽이나 그 천장에 매달아 보관하는데 이는 아궁이에 불을 땔 때 그 연기가 부개기에 쐬어 씨앗에 생기는 벌레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는 통통하면서도 귀엽게 생긴 아이를 보면, “어! 그놈 부개기같이 북시락하다.”고 칭찬하기도 하는데 이는 부개기의 앙증스러움을 말해주는 것이다. 부개기의 재료는 주로 짚이 이용되고 있지만, 미(억새 속잎) 또는 신서란 등도 사용되고 있다.

참고문헌

  • - 『제주민속의 멋』(진성기, 열화당,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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