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89년(고종 26)에 부산에 설립되었던 회사.
내용
이에 대하여 국내의 상인들은 조직적·집단적으로 대처하였는데, 특히 객주들은 객주상법회사를 설립하여 외국상인의 상권침탈을 막고 정부의 영업세 수탈에 대해서도 방어하였다. 부산상법회사는 객주 44인이 관의 허가를 얻어서 설립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정부의 통제력이 강하였거나 혹은 객주들이 기존의 독점권을 내세워 협조하지 않은 까닭으로 충분히 그러한 구실을 수행해내지 못하였다. 그 예로 1890년「부산항객주영업세장정(釜山港客主營業稅章程)」이 만들어져 정부와 지정특허객주 사이에 상호보상관계가 맺어진 것을 들 수 있다.
정부는 객주를 중개로 하여 화물거래를 하도록 하였으며, 부산상법회사는 그 대가로 매년 2만냥이라는 거액을 시강원에 상납하였다. 부산상법회사의 구체적인 활동과 성격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다른 개항장의 객주상회사보다 부산상법회사의 설립이 뒤늦게 이루어졌고 중앙관서인 통리기무아문의 관할대상이 되어 수세부담이 과중하였다는 것과 외국상인의 내지침입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는 사실 등은 이 회사가 객주들의 이익결집체로서의 상회소의 지위가 매우 취약하였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부산상법회사는 1894년 이후에는 지속되지 못하고 1897년상무회사(商務會社 : 뒤에 객주회의소로 개칭함)로 흡수되었다.
참고문헌
- 『통리기무아문일기(統理機務衙門日記)』
- 『한국개항기(韓國開港期)의 상업연구(商業硏究)』(한우근, 일조각, 1970)
- 「개항기(開港期) 외국상인(外國商人)의 침입(侵入)과 한국상인(韓國商人)의 대응(對應)」(이병천, 서울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85)
- 「부산항객주영업세장정(釜山港客主營業稅章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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