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2월 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2,414㎡.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에 속하며 상록활엽수로서 관목인데 높이가 2, 3m 정도이다. 어릴 때에는 잎이 모가 나고 끝이 가시처럼 되어 있으나 오래되면 잎은 둥글게 되고 가시가 없어진다.
이 나무는 잎의 모양이 독특해서 관상적 가치가 높고 잎에 광택이 있어서 관상목으로 수요가 많다. 가을에는 암나무에 붉은 열매가 맺어 한결 아름답다. 이 지방에서는 호랑이등긁게라 하는데, 가시가 매우 억세어서 호랑이의 등을 긁는 데 쓸 만하다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또, 집안에 마귀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음력 2월 초하룻날, 즉 영등일(靈登日)에 호랑가시나무 가지를 꺾어 정어리와 같이 문 앞에 매다는 습관이 있다. 이곳 부안이 북쪽 한계선으로 알려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