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55장. 필사본. 원본의 행방은 알 수 없고,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朝鮮史編修會)에서 등사한 것이 현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1712년 3월 17일부터 7월 13일까지의 개인 일기로 저자가 백두산정계의 조사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일기체이기 때문에 저자의 사생활이 자세히 적혀 있기는 하나, 정계비의 조사과정에 대하여는 소략(疎略)한 형편이다. 임진국경사계(壬辰國境査界)에 관한 개인의 일기 중 김지남(金指南)의 『북정록(北征錄)』, 김경문(金慶門)의 『백두산기』 등과 함께 조선 후기 북방의 국경자료로서 그 가치는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