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큰 바위를 신체로 모신 신당.
내용
팽나무 신목이 있고, 그 옆에 8평 정도의 초가 당집이 있는데, 당집 안에는 큰 바위가 있어 신체로 삼고 있다. 큰 바위를 신체로 모시게 된 유래는 본풀이가 전해주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옥황상제의 막내딸이 부모 눈에 거슬리는 짓을 하므로 지상으로 귀양을 보냈다. 막내딸은 와산리 당오름 꼭대기에 내려와 큰 바위로 변하여 좌정해 있었다.
그 때 와산리의 한 여인이 늦도록 자식이 없어 점을 치니 갑자기 솟아난 큰 바위를 위하라는 점괘가 나왔다. 그 여인은 당오름 꼭대기에 큰 바위가 솟아났다는 소문을 듣고 그 바위를 찾아가 치성을 드렸더니 과연 태기가 있었다. 다음은 사례의 치성을 올리려고 임신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당오름을 올라가다가 그 중허리에서 “조상님이 받아줌이 있으면 요만큼 내려와 좌정하소서. 치성드리기가 편하겠습니다.”고 축원하였다.
여인은 그 뒤 사내아이를 낳고 다시 사례치성을 올리려고 당오름에 올라가다 보니 그 바위가 중허리까지 내려와 있었다. 거기서 치성을 드리고, 이번에는 더 편하도록 가까이 내려와 주기를 빌고 왔는데, 다음날 바위는 고장남밧 팽나무 아래로 굴러왔다. 그래서 여기에서 치성을 드려오다가 당집까지 지어 위하게 된 것이다.
제의는 3월 13일을 제일로 삼아 매인 심방을 빌려 당굿으로 지내는데, 특히 당굿은 생남은 물론 육아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당에는 반드시 여자 심방이 매인 심방이 되어야 하며 당굿을 할 때는 바위가 원래 있었던 자리인 당오름 꼭대기에 가서 삼석을 울리고 내려와서 굿을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석 울린다’함은 신에게 굿의 시작을 알리는 뜻으로 악기를 세 차례 쳐 울리는 것을 뜻한다.
참고문헌
- 『제주도무속자료사전』(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