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의하면 고려 말에서 조선 초, 나라가 어수선할 때 나타났다고 한다. 쇠란 쇠는 모두 먹어버리며, 아무리 활과 창으로 죽이려 해도 죽일 수 없었는데, 한 현자가 불로 죽이면 된다고 알려 줘서 죽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죽일 수 없다고 하여 ‘불가사리〔不可殺伊〕’, 불로 죽일 수 있었다고 하여 ‘불가사리〔火可殺伊〕’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악몽을 물리치고 사기를 쫓는 능력이 있다고 하여 굴뚝에 새기기도 하였다. 경복궁 아미산의 굴뚝 밑부분에도 이 불가사리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 역시 굴뚝을 통해 삿된 것이 침입하는 것을 막으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