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도(飛見島)는 주1 127°08′, 주2 34°42′에 위치한다. 완도에서 동북쪽으로 34.1㎞, 금당도(金塘島) 동쪽의 울포(鬱浦)에서 0.5㎞ 지점에 있다. 비견도의 면적은 0.68㎢이고, 해안선 길이는 6.4㎞이다.
지명은 섬의 모양이 고래가 나는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비경도(飛鯨島)’라고 부르다가 이후 비견도로 변화했다. 마을은 비견마을 한 곳이 형성되어 있다. 18세기 후반에 ‘경주(慶州) 정씨(鄭氏)’가 고흥군 시산도에서 건너와 정착하였다. 섬의 모양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어져 있고,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주3 산지(최고 높이 49m)를 이룬다. 해안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주4의 특성을 갖는다. 섬 면적에 비해 해안선의 길이가 긴 편이다. 자생하는 상록 주5 종은 생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이 있고, 주요 식생은 곰솔 군락이다. 연평균 기온은 14.3℃, 겨울인 1월은 평균 1.9℃, 여름인 8월은 평균 25.1℃이고, 연 강수량은 1,282㎜이다.
2021년 기준으로 인구는 48명(남 22명, 여 2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9세대이다. 취락은 선착장이 있는 동쪽 해안 중앙부에 주로 분포한다. 토지 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1.17㎢, 임야 0.13㎢이다. 주민들의 주소득원은 멸치잡이이며, 인접한 금당도와의 사이 바다에서 김 · 미역 · 톳 · 다시마 등의 주6도 성행하고 있다. 비견선착장 주변에 대규모 새우양식장이 조성되어 있고, 전복양식조합법인도 운영되고 있다. 농산물로는 감자 · 보리 · 참깨 등이 생산된다. 교통은 완도군 금일읍 일정항과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에서 여객선이 다니고 있고, 인근 금당도 울포항을 이용하여 다른 지역으로 선박 왕래가 가능하다. 고흥군 거금도와 인접하여 실질적인 생활권은 고흥군 녹동항 일대와 연결되고 있다. 학교로는 금당 초등학교 비견 분교장이 있었으나, 2009년 3월에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