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광물 자원과 관련시키는 설이 있다. 섬에 큰 금맥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조선 중기의 문헌에 ‘거억금도(巨億金島)’라고 기록되어 있어 여기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섬의 중앙에 있는 적대봉 산록에는 진막금, 전막금, 욱금, 청석금, 고락금 등의 마을 지명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금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인구는 4,306명(남 2,102명, 여 2,20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534세대이다. 용두봉의 북서쪽 산록에 위치한 대흥리 일대에는 금산면사무소를 비롯하여 고흥경찰서 금산파출소, 금산보건지소,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흥거금야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이 외에도 신촌리, 월포리, 신평리, 오천리 등 해안을 따라 곡구 평지에 취락이 발달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5.02㎢, 밭 11.74㎢, 임야 42.00㎢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산물로는 쌀, 마늘, 양파, 고구마, 콩, 무, 배추 등의 농산물과 밤, 대추 등의 주8을 비롯하여 단감과 유자 등이 대단위로 재배된다. 어업에 있어 근해에서 장어, 감숭어, 전어, 도다리 등이 주로 잡히며, 김, 미역, 톳, 굴과 광어, 전복 등의 주9도 활발하다. 해수욕장이 잘 발달해 있고, 주변에 낚시터가 많다.
2009년에는 내륙의 주10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길이 1,160m의 주11가 개통되었으며, 2011년에는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길이 2,028m의 거금대교가 개통되면서 거금도는 소록도를 거쳐 고흥반도와 완전히 연결되었다. 소록대교와 거금대교의 개통으로 금산면 대흥리에서 도양읍 소록리 구간이 27번 국도로 신설 개통되었다.
고흥군 내 가장 큰 섬인 거금도에는 항구도 여러 곳에 건설되어 있는데, 고흥반도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금진항은 내륙의 녹동항을 비롯하여 인근의 연홍도, 완도군에 속하는 금당도와 연결하는 배편이 운항 중에 있다. 섬의 서쪽 해안에 개설된 우두항도 금당도로 가는 배편이 들르는 곳이다. 이 외에도 신양선착장, 오천항, 명천항 등이 주12 어업선과 낚시배들이 주13 출항하는 항구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금산초등학교, 금산중학교가 있다. 1979년부터 2013년까지 운영되던 금산종합고등학교는 2014년 3월 고흥고등학교와 통합되며 폐교되었다.
문화유적으로는 대흥리의 조개더미와 고인돌군, 송광암(松廣巖), 절이도목장성(折爾島牧場城) 등이 있다. 금진항에서는 연홍도와 금당도를 둘러보는 유람선이 운행되었는데,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되던 때 운행이 중단된 이후 현재에는 노선 자체가 잠정적으로 폐쇄된 상태이다. 특히 유람선이 운항되던 금당도는 주상절리를 포함한 화산지형과 해안지형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이 외에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활약한 스포츠인인 김일을 기념하기 위한 김일기념체육관이 1993년 개관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 개장한 고흥거금야구장은 겨울철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남해안 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야구를 비롯한 각종 동계훈련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