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식도(筽篒島)는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18㎞ 지점에 있고, 남쪽에는 가도가 있다. 동경 126°34′, 북위 35°58′에 위치하며, 면적 1.76㎢은 해안선의 길이는 6.3㎞이다. 간척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육지화되었으며, 현재는 오식도 공원을 중심으로만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지질은 주1 주2의 화강암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매립되기 전 오식도 해안과 그 주변에는 해안사구와 넓은 간석지가 분포하였는데, 이는 금강의 토사가 남쪽으로 흐르는 연안 해류에 의하여 이동되고 퇴적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1919년 이래 간석지들을 간척하여 내초도(內草島)를 지나 비응도까지 육지에 연결되었고, 이후 오식도까지 전부 매립되어 연결되었다.
오식도의 1월 평균 기온은 -1℃, 8월 평균 기온은 27℃, 연 강수량은 1,094㎜, 연 강설량은 197㎜이다. 육지화되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었으며, 경지 면적은 논 36㏊, 밭 37㏊로 경지율은 38.8%이었다.
오식도는 1989년 옥구군(현, 군산시)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로 편입되었으며, 군산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완전히 육지화되었다. 육지화된 이후에는 오식도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인근의 비응도동, 소룡동을 합쳐 행정동으로는 소룡동으로 구분된다. 통계 자료상 소룡동의 인구는 2020년 기준 8,378 세대수에 18,24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군산시 전체 인구의 약 6.7% 정도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소룡동 일원에는 총면적 6,828㎢의 군산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 중 오식도동 북동쪽에 현대기아차 부두(구, 군산항5부두)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대우자동차 전용 부두가 건설되어 있다. 오식도동의 남단으로는 21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는 한편 남서쪽으로는 비응도가 있는데 이곳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인 주4 방조제의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신시도를 거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2013년에는 「새만금특별법」을 통해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이 설립되었는데, 현재 오식도동에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있으며, 해양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군산광역항해상교통관제센터도 오식도동에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새만금초등학교가 있는데, 군산국가산업단지 개발 이후 입주 기업 근로자들의 거주지로 택지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며 인구가 증가하자, 2013년도 신설된 오식도초등학교가 2016년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과거 오식도 주변에서는 쌀 · 보리 · 콩 · 고구마 · 무 · 파 등이 생산되는 한편, 연안에서는 갈치 · 민어 · 꽃게 등이 주로 어획되었다고 한다. 또한 섬 남쪽에는 소규모 염전도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매립되어 산업단지로 조성되면서 농업 및 어업 활동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옛 지형으로서 간석지와 염전도 지금은 그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