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 서남부에 위치하여 완도항에서 31.5㎞ 떨어져 있다. 동경 126°40′, 북위 34°10′에 위치한다. 보길도·소안도 등과 함께 소안군도(所安群島)를 형성한다. 면적은 25.02㎢, 해안선 길이는 41㎞이다. 2007년 말 현재 인구는 4,812명(남 2,396명, 여 2,416명)이고 세대수는 2,158호이다. 노화읍 신리에는 바로 앞의 노록도와 연결되는 신비의 바다길이 1㎞에 걸쳐 펼쳐져 있다.
염등리 앞 300ha에 달하는 갯벌에 갈대꽃이 피면 장관을 이룬다고 하여 노화도라 하였다고 한다. 또는 윤선도가 이 섬으로 올 때 어린 종을 데리고 왔다 하여 노아도(奴兒島)라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섬의 북쪽과 서쪽은 비교적 험준한 산지로 되어 있으나 동남쪽은 구릉성산지를 이룬다. 암석은 주로 중성화산암류·반암류이다.
온난한 해양성기후로 연평균기온은 14.5℃이고, 1월 평균기온은 0.1℃, 8월 평균기온은 25.3℃, 연강수량은 1,285㎜이다. 동백나무·후박나무·곰솔·팽나무 등의 상록활엽수 250여 종이 자란다.
조선 중기까지 무인도였으나, 1864년(고종 1) 이후 영암군의 관할에 속하여 궁감(宮監)이 매년 조세를 징수하여 왔으며, 1870년에 면민들의 청원으로 방진(防鎭)을 설치하여 삼도진(三島鎭)이라 하였다. 1896년완도군이 설치되어 노화면, 보길면, 넙도면으로 분리되었으나 1916년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3개 면이 노하면으로 통합되었고, 1980년노화읍으로 승격되었다.
주민 대부분은 반농반어에 종사한다. 농수산업의 비중이 80% 이상이다. 2007년 말 현재 토지 구성은 현재 3.76㎢, 밭 6.03㎢, 임야 14.19㎢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를 비롯하여 콩·감자·고구마·참깨·마늘 등이 있다. 수산물로는 연안 일대에서 도미·멸치가 잡히며 특히 굴·김·톳 양식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구목리와 석중리에서는 납석이 채굴되어 내화벽돌과 타일의 원료로 일본과 대만에 수출하여 동양 최대의 납석광산을 형성하였다. 지금도 2개소의 광산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대당리에는 1884년에 세워진 관찰사 조강하송덕비(趙康夏頌德碑) 등과 7기의 고인돌이 있으며 이포리에는 조개더미가 있다. 염등 마을은 노화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알려져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노화중앙초등학교, 노화초등학교, 노화동초등학교, 노화북초등학교, 노화중학교와 노화종합고등학교가 있다.
교통은 완도 황흥포항·노화 동천항간 여객선 운항되고 있고, 해남군 땅끝마을에서도 정기여객선이 출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