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 연안에 서식하고 있으며 일본 홋카이도 남부, 중국해, 타이완 등에도 분포한다. 학명은 Pleuronichthys cornutus이다. 전장은 30㎝ 정도이다. 몸은 위아래로 심하게 납작하며 체고가 매우 높아 마름모형이다. 머리는 작고 두 눈 사이는 약간 융기되어 있다. 눈은 모두 오른쪽에 있다.
등지느러미는 눈의 윗부분에서 꼬리자루까지 길게 연결된다. 배지느러미는 작고 뒷지느러미의 앞에 위치한다. 꼬리지느러미의 후연은 둥근형이다. 몸의 색깔이 눈이 있는 쪽은 갈색 바탕에 진한 갈색의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으며 눈이 없는 쪽은 흰색이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도 작은 반점이 나열되어 있으며 꼬리지느러미의 후연(後緣: 뒤쪽의 가장자리)은 검은색이다. 수심이 비교적 얕은 모래 바닥이나 갯벌 바닥에 서식하며 작은 조개류나 갑각류 등 수중동물을 먹는 육식성이다. 산란기는 가을에서 봄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부화 후 변태하면서 두 눈이 모두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도다리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흰살 생선이다. 보통 봄 도다리가 제일이라고 한다. 이는 제철 어류들이 산란을 위해 영양분인 지방을 많이 축적하였기 때문에 가장 좋은 맛을 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도다리는 모두 자연산으로 회나 뼈째 생선회, 도다리쑥국, 미역국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흔히 넙치(광어)와 도다리를 구분하는데 있어서 ‘좌광우도’라는 말을 쓴다. 이는 광어는 왼쪽에 도다리는 오른쪽에 눈이 몰려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입이 크고 이빨이 있으면 넙치, 입이 작고 이빨이 없으면 도다리로 구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