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연안과 제주도 등에 서식한다. 국외에는 일본 남부, 필리핀 등에 분포한다. 학명은 Niphon spinosus이다. 전장이 100∼120㎝에 이르는 대형 어종이다. 머리와 몸은 다소 납작하고 체형은 긴 타원형이다. 주둥이는 길고 뾰족하다. 눈은 큰 편인데, 머리의 등 쪽에 치우쳐 있다.
전새개골(아가미뚜껑의 가장 앞부분을 구성하는 뼈)에는 뒤로 뻗은 크고 강한 가시가 있다. 비늘은 작은데, 뺨·아가미뚜껑·후두부에도 비늘이 있다. 등 쪽은 갈색 바탕에 진한 색의 줄무늬가 있으나 성장하면서 희미해진다. 배 쪽은 흰색이다.
제2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의 끝은 흰색이 선명하고 그 안쪽은 검게 나타난다. 수심 100∼140m 정도 되는 깊은 바다의 암초지대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여름철로 깊은 바다의 암초 사이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물고기가 아니므로 방언은 많지 않으며 제주도에서는 구문쟁이,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뻘농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고 맛있는 고급 횟감 어종으로 낚시인들에게는 자주 언급되는 물고기이다. 흔하게 잡히지 않아 가격이 매우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같은 바리과의 자바리나 능성어가 자금바리로 둔갑하여 팔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