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0월 22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비교민속학회’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초대 회장에 김동욱(金東旭)을, 고문으로 임석재(任晳宰)·김성배(金聖培)를 선출하였다.
비교민속학회의 설립 목적은 ① 민속학의 발전을 위해 동일문화권 제 민족의 민속을 포괄적으로 연구 검토하고, ② 특히 주변 민족의 학자간 상호 연구는 물론, 공동답사, 공동연구발표회, 공동논문집(회지)의 출판을 통해 자민족의 민속을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고, ③ 다국적 연구자들이 가능한 한 자주 모여 의견을 교환하여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라 학문의 다양화와 세분화 추세에 대처하는 데 있다.
1984년 4월에는 ≪회보≫ 1호를 발간했고, 같은 해 11월 계명대학교에서 제1회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1985년 5월에는 ≪비교민속학≫ 창간호를 간행하였다.
주요한 활동 내용은 연구발표회로 첫 회는 1991년 충청북도 보은군 삼신사(三神祠)에서 ‘무속과 놀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고, 일본 동경에서 ‘굿과 마쯔리’(1992), 중국 운남성(雲南省) 곤명(昆明)과 귀주성(貴州省)에서 ‘한중민속예술의 비교연구’(1993)라는 주제로 행해진 바 있다.
한편, 도작문학(稻作文化) 연구의 일환으로 중국 운남(雲南)·귀주(貴州)·사천(泗川) 지역 등을 중심으로 ‘라이스로드(rice road)’ 답사를 실시한 바 있다.
1998년 현재 회원수는 230명이고, 이 중 외국 학자가 47명이다. 매년 기관지 ≪비교민속학≫을 발행하고 있으며(1995년까지 15집을 발간), 회보를 부정기적으로 발행(현재까지 7호 발행)하고 있다. ≪인간 임석재 人間 任晳宰≫(1993)·≪민속(民俗)과 성(性)≫(1997)의 단행본도 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