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일대의 지질은 경상계 신라통에 속하는 진동층(鎭東層)과 후기에 이를 관입한 안산암(安山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산암은 심한 변성작용을 받아 암록색을 띠며 부분적으로 녹니석화작용(綠泥石化作用)을 받았다. 광상은 안산암 내 열하(裂罅)를 충전한 함동석영맥(含銅石英脈)으로 3∼4개조의 맥이 발달되어 있다.
맥의 너비는 0.2∼2. 0m이며, 황동광(黃銅鑛)과 금·은·방연광(方鉛鑛)·섬아연광(閃亞鉛鑛) 등이 산출된다. 또한, 맥석광물로는 석영과 방해석이, 스카른(skarn)광물로는 녹염석과 녹니석이 산출된다.
기채광량을 제외한 추정광량은 약 3만 8,075t이며, 평균품위는 금 1.94g/t, 은 186g/t, 구리 1.89% 등이다. 1983년 은 2,334㎏을 산출하였으며, 현재는 거의 폐광상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