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약 7.5m이다. 이 느티나무는 서낭당나무로서 동민의 번영과 안태(安泰)를 지켜온 유래가 있고 행운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어왔다.
옛날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 피난한 적이 있어서 요즈음 입학 때가 되면 학부모들이 찾는다고 한다. 이 나무가 학교 운동장에 있기 때문에 서낭당나무를 바꾸려 하자 이 나무의 노여움을 사서 천둥과 번개가 쳤다고 한다.
느티나무는 은행나무와 함께 장수하는 수종으로 정자나무 또는 서낭당나무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그 중 변종인 긴잎느티나무는 흔하지 않아 우리 나라의 특산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리 나라는 느티나무가 자랄 수 있는 가장 알맞은 곳으로 노거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