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11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2.25m이며, 수령은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측백나무는 키가 낮은 관목상(灌木狀 : 키가 작고 중심 줄기가 분명하지 않은 형태의 나무)의 나무인데, 이 나무는 높이가 11m나 되는 교목(喬木 :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 자라는 나무)으로 가장 큰 노거수로 알려져 있다.
측백나무는 오래 살 수 있는 나무로서 노령(老齡)이 되면 성장이 느려진다. 자생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주로 심어서 키워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종자가 신(腎 : 콩팥)을 윤(潤)하게 하고 비위(脾胃)를 돕는 천가상품약(千家上品藥)이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