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교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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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문헌
일제강점기 시천교총부 최유현이 천주의 개념 및 시천사상 등을 서술하여 1920년 편집, 간행한 교리서. 상제교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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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제강점기 시천교총부 최유현이 천주의 개념 및 시천사상 등을 서술하여 1920년 편집, 간행한 교리서. 상제교교리서.
내용

불분권 1책. 신활자본. 1920년 시천교총부(侍天敎總部) 최유현(崔琉鉉)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서·발문은 없고 권말에 간기(刊記)가 있다.

표지와 내부의 제명이 원래 ‘시천교전(侍天敎典)’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을 ‘상제교전’이라는 제명으로 바꾼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연국(金演局)이 시천교에서 이탈하여 새로 상제교를 설립한 뒤 이전에 사용하던 책을 제명만 바꾸어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권두의 목록에 따르면, 이 책의 내용은 제1 천주장(天主章), 제2 인생장(人生章), 제3 시천장(侍天章), 제4 입교장(立敎章), 제5 도심장(道心章), 제6 명륜장(明倫章)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시천교조약사(侍天敎祖略史)가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제1 천주장에서는 천주의 개념을 안으로는 만상(萬象)의 중묘(衆妙)를 함축하고, 밖으로는 우주의 군기(群機)에 응감(應感)하여 ‘하나의 둥근모양[圓一相]’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2 인생장에서는 “천의(天意)를 이어받는 일은 모든 삼라만상이 향유하고 있는 것이나, 물(物)에는 영(靈)·우(愚)의 구분이 있고, 기(氣)에는 청(淸)·탁(濁)의 구분이 있어, 우를 품수한 것은 가축이 되고, 영을 품수한 것은 사람이 되는 고로, 사람은 ‘성의 집[性之宅]’이니 동정(動靜)은 사람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며 하늘[天] 스스로의 작용이 아니다.”라고 하여 유일절대(唯一絶對)의 인격신(人格神)으로서의 ‘천주’는 인간의 마음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적 활동, 즉 조화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우주를 최선의 영적 존재(靈的存在)로 파악, 인간만이 우주와의 합일점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자로 생각하는 인간지상주의를 나타내는 것이다.

제3 시천장에서는 인간이 우주와의 합일점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시천사상, 즉 서로 친하며 서로 사랑하여 널리 창생(蒼生)을 제도할 것을 강조하였다. 제4 입교장은 <성덕 誠德>·<경위 敬威>·<신리 信理>·<법화 法化> 등 4개 항으로 나누어 신행(信行)할 조목을 열거하였다. 제5 도심장이나 제6 명륜장도 역시 시천 내지 경천사상을 설명한 내용이다.

이 책은 내용해설에 있어 주로 유·불·선 3교의 교리를 자주 원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부록의 시천교조약사는 제1세 교주 최제우(崔濟愚)와 제2세 교주 최시형(崔時亨)의 사적을 싣고 있다. 상제교는 김연국을 제3세 교주로 하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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