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광출판사에서 천상병의 시 「소능조」·「나의 가난은」·「귀천」 등을 수록하여 1971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평생 가난하게 살았던 시인의 생계를 위해 지인들에 의해 1992년 도서출판 답게에서 초판 그대로 번각되어 출판하였다. 번각본에 부쳐 민영의 「새가 날아오다」라는 발문이 덧붙여졌다.
내용
「소능조(小能調)」에서 천상병은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 산소에 있고 형과 누이는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 생각드니, 아, 세상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라고 노래한다. 가난하기 때문에 저승에 가는 것도 어려우니 행복하다는 아이러니컬한 현실 비판의 자세가 드러난다. 이러한 천상병의 대결 자세는 가난을 운명처럼 달관하게 하고 세계를 긍정하게 하며 이 세상에 소풍을 나온 것으로 생각하고 새처럼 자유로운 하늘의 세계로 돌아갈 것을 노래하게 한다.
천상병의 시의 또 다른 특징은 동심과 기독교적 세계에 대한 지향으로 나타난다. 천상병의 시에서 동심지향과 천진성의 추구는 물질적 폭력의 세계 속에서 동심 속에 드러나는 천진난만함을 통해 인간적 선을 추구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천상병의 기독교적 지향 역시 하느님에 대한 찬양을 통해 하느님의 세계가 지상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천상병전집』(천상병, 평민사, 1993)
- 『새』(천상병, 조광출판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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