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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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길(安壽吉)이 지은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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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안수길(安壽吉)이 지은 단편소설.
내용

안수길(安壽吉)이 지은 단편소설. 1935년에 집필 당시의 제목은 ‘호가(胡哥)네 지팡’이었으나, 1940년 재만 조선인(在滿朝鮮人)의 작품집인 『싹트는 대지(大地)』에 ‘새벽’으로 개제되어 발표되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창복의 일가는 함경도에서 간도에 건너가 중국인 호가(胡哥)의 소작인이 되었다.

그러나 호가가 고향인 북경으로 떠나면서 자기 토지의 관리권을 비적(匪賊) 출신이요, 중국인으로 행세하는 조선인 박치만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박치만의 소작인이 된다. 소작인들은 지주에게 빚을 지지 않을 수 없었고, 그때마다 그 지방 특유의 관습대로 아내나 딸을 담보로 빚을 얻었고, 갚지 못할 때는 그들을 빼앗기게 되어 있었다.

창복의 아버지도 빚을 얻으면서 딸인 복동녀를 담보로 한다. 복동녀를 탐낸 박치만은 복동녀의 아버지가 법으로 금하고 있는 소금을 밀수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것을 중국 경찰에 밀고하여 벌금을 물게 하고 자기에게 돈을 꾸어 쓰도록 유도한다.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하면 복동녀를 데리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복동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고, 복동녀의 부모도 딸을 박치만에게 보내고 싶지 않아, 빚을 갚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나 뜻을 이루지 못한다. 복동녀가 박치만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게 된 날 복동녀는 자살하고, 아버지는 박치만 일당과 싸우다 기진하여 쓰러지며 어머니는 발광한다.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에서 간도로 건너간 조선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그린 것으로서, 「병」(1940)·「북간도 北間島」(1959∼1967) 등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창복 일가의 수난은 어느 특정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간도로 건너간 우리 민족의 수난이기도 하다. 망국인(亡國人)으로서의 통한(痛恨)과 이민족(異民族)과의 갈등 속에서의 한민족의 삶을 조명했다는 데 이 작품의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현대작가론』(김영화, 문장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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