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단 ()

현대문학
문헌
1924년, 조선문단사에서 ‘문예전문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잡지.
문헌/연속간행물
창간 연도
1924년 10월
종간 연도
1926년 6월
폐간 연도
1936년 1월
간행자
방인근, 남진우, 이성로
간행주기
1개월
총호수
26호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조선문단』은 1924년 조선문단사에서 ‘문예전문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잡지다. 이광수가 주재한 잡지임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광수가 잡지 전반의 기획 및 편집뿐 아니라 현상문예의 심사자로도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던 잡지이다. 그러나 신경향파 문학 내지 프로문학까지도 적극 부정하지 않을 정도로 문단 내부의 다양한 경향을 포괄하려고 했다. 또한 이 잡지는 다양한 기획을 통해 문학을 꿈꾸는 전문적 독자층을 확보하려 했다. 동시에 근대문학을 대중화하려고 시도하며 작가들에게 문단을 대표하는 정체성을 부여하려 했다.

정의
1924년, 조선문단사에서 ‘문예전문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잡지.
구성과 내용

『조선문단』은 조선문단사(朝鮮文壇社)에서 발행하였고, 1924년 10월 창간되어 1926년 6월 통권 26호로 종간되었다. 『조선문단』의 발행 사항은 크게 3기에 걸쳐 나누어 볼 수 있다. 1기는 1~17호까지로 방인근(方仁根)에 의하여 편집 겸 발행되다가 휴간되었다. 2기는 1927년 1월 18호부터 남진우(南進祐)에 의하여 속간되었으나 그해 3월호까지 발간되고 다시 휴간되었다. 3기는 이성로가 발행한 1935년 2월호부터 1936년 1월호까지로 통권 21호가 속간 1호로 다시 발간되어 속간 6호까지 발행되었다.

『조선문단』은 이광수가 주재한 잡지임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광수가 잡지 전반의 기획 및 편집뿐 아니라 현상문예의 심사자로도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던 잡지이다. 이광수가 주도했고 방인근의 인적 네트워크가 영향력을 행사하긴 했지만, 신경향파 문학 내지 프로문학까지도 적극 부정하지 않을 정도로 문단 내부의 다양한 경향을 포괄하려고 했다. 또한 이 잡지는 ‘창작합평제’, ‘지상문예강좌’, ‘현상추천제’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창안된 문학론 및 장르론을 소개하여 문학을 꿈꾸는 전문적 독자층을 확보하려 했다. 동시에 「문사들의 이 모양 저 모양」, 「조선문사 투표」, 「제작가의 쓸 때의 기분과 태도」 등의 흥미로운 기획을 통해 근대문학을 대중화하려고 시도하며 작가들에게 문단을 대표하는 정체성을 부여하려 했다.

의의 및 평가

『조선문단』의 추천제에 의하여 작가가 된 사람은 최학송(崔鶴松) · 채만식(蔡萬植) · 한병도(韓秉道) · 박화성(朴花城) · 유도순(劉道順) · 이은상(李殷相) · 임영빈(任英彬) · 송순일(宋順鎰) 등이다. 『조선문단』의 현상추천제는 현상투고모집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추천하여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선정된 작품에 대한 평가를 통해 좋은 문학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후 한국문학 등단 제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추천제의 제도적 원형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참고문헌

단행본

최덕교, 『한국잡지백년』 2 (현암사, 2004)

논문

배정상, 「『조선문단』의 미디어 전략과 문단 권력의 창출」 (『인문논총』 79-2,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22)
이경돈, 「『조선문단』에 대한 재인식—1920년대 중반 문학의 변화 양상과 관련하여—」 (『상허학보』 7, 상허학회, 2001)
이봉범, 「1920년대 부르주아 문학의 제도적 정착과 『조선문단』」 (『민족문학사연구』 29, 민족문학사학회, 2005)
차혜영, 「『조선문단』연구—'조선문학'의 창안과 문학 장 생산의 기제에 대하여—」 (『한국문학이론과비평』 32,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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