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평론집』은 1930년 9월 8일 삼천리사에서 초판을 발행하였고, 1931년 9월 1일 민중서원(民衆書院)에서 재판을 발행하였다. 박영희의 첫 저서인 이 책에는 소설 3편 「사냥개」 · 「전투」 · 「지옥순례」와 평론 4편 「투쟁기에 있는 문예비평가의 태도」 · 「신경향파와 무산파문학」 · 「문예운동의 방향전환」 · 「무산예술운동의 집단적 의의」가 실려 있다.
서문에서 박영희는 1925년 8월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이 창립된 이후 자신이 평론에 치중했기에 4~5년 전에 창작한 소설을 처음 출판한 자신의 책에 싣게 된 것에 미안함을 표시한다. 이는 박영희 스스로가 그 소설들을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 운동사의 초기 단계를 말하고 있는 작품이지 진정한 맑스주의적 작품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평론편’에서는 별도의 머리말을 작성하여 정돈된 형식의 평론집을 발표하려 했으나 출판자의 요청으로 수편의 평론만을 첨가했기에 독자들이 논지의 계통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