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Fulvia mutica (REEVE)이다. ≪자산어보 玆山魚譜≫에는 작합(雀蛤), 속명 새조개(璽雕開)라는 것이 “큰 것은 지름이 4, 5치 되고 조가비는 두껍고 매끈하며, 참새의 빛깔을 지니고 그 무늬가 참새털과 비슷하여 참새가 변하여 된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북쪽 땅에서는 매우 흔하지만 남쪽에서는 희귀하다.”고 간단하게 기재되어 있다.
기재가 너무 간단하여 어떤 종인지 확언할 수 없으나, 이것은 새조개에 관한 기록인 것으로 추측된다. 새조개는 각장 95㎜, 각고 95㎜, 각폭 65㎜에 달하며, 패각은 볼록하고 원형이며 얇다.
패각의 표면은 각정에서는 홍색을 띠고 배쪽 가장자리는 백색을 띠며 각피는 연한 황갈색이다. 패각의 표면에는 40∼50줄의 가늘고 얇은 홈들이 방사상으로 달리는데 이들 홈에는 부드러운 털이 촘촘히 나 있다.
우리 나라·일본·중국의 내만이나 내해의 수심 10∼30m의 모래 진흙질 바닥에서 산다. 산란기는 2∼6월과 8∼11월이다. 발은 삼각형이고 진한 흑자색인데, 그 맛이 닭고기의 맛과 비슷하다.
1987년의 생산량은 5,521M/T였고, 양식에 의한 생산량은 623M/T였다. 그리고 1992년에는 3,398M/T, 1997년에는 1,587M/T이 어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