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915년 후손 규동(奎東)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휘령(李彙寧)의 서문과 권말에 노상직(盧相稷)·규동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부산시립도서관·단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3수가 있을 뿐 나머지는 저자와 관련된 부록들이다.
시 「조릉시(弔陵詩)」·「계자규가(戒子規歌)」·「망해(望海)」는 모두 단종을 생각하고 지은 것들이다.
부록의 「실적(實蹟)」에는 저자가 판서 김돈(金燉)의 아들로 단종이 왕위에서 밀려나자 그날로 벼슬을 버리고 고향 김해로 내려가 농사를 지으면서 오로지 단종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살았다는 것과, 사람들이 그를 육신(六臣) 외에 또 한 사람이라 하여 육일거사(六一居士)라 하였다는 것, 1832년(순조 32) 그를 위하여 미양서원(薇陽書院)을 세우고 제향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이밖에 묘비·미양서원봉안축문·미양서원상향축문·미양사기·궐현재기(蕨峴齋記)·궐현재상량문·궐현재중수상량문·장릉사보정의 제신열전·갑술문과방목·척록(摭錄)·청건서원장(請建書院狀)·영남사림통문(嶺南士林通文) 등이 부록에 실려 있으며, 그를 추모하여 지은 26수의 시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