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기라고도 하는데, 옛 문헌에 따르면 한자어로는 설어(舌魚)로 쓰였고, 우리말로는 셔대 또는 서대라 하였다. 가자미목에는 서대아목 외에 가자미아목(가자미류·넙치류 포함)이 포함되어 있다.
≪재물보 才物譜≫·≪물명고 物名考≫에 따르면 이 가자미목에 해당되는 어류를 비목어(比目魚)라 하였고, ≪지봉유설 芝峰類說≫·≪자산어보 玆山魚譜≫에는 접어(鰈魚)라 하였다.
우리 나라 해역에는 각시서대·납서대·참서대·개서대·박대·보섭서대 등 2과 15종이 알려져 있다. 서대류는 가자미아목의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몸이 옆으로 납작하고 비대칭이며, 2개의 눈이 머리의 한쪽에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몸길이의 많은 부분에 걸쳐 있다.
눈이 없는 쪽의 몸은 색소가 없으며 바닥에 닿는다. 서대류는 가자미아목과는 달리 몸이 긴 알 모양이며, 입이 매우 작고 거의 모든 종류에서 눈이 있는 쪽에 당겨져 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돌출되어 있지 않고, 눈은 작고 서로 접근되어 있어서 그 중간에 골질의 융기가 있을 때도 있다. 우리 나라산 서대류는 크기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성체는 몸길이가 12∼40㎝에 달하며, 주로 남해와 서해에서 난다.
≪지봉유설≫에는 “비목(比目)은 동쪽바다에서 나기 때문에 우리 나라를 접역(鰈域)이라 한다. ……광어나 설어도 모두 접의 종류이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오주연문장전산고≫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들어 있다.
≪자산어보≫에는 접어의 일반적인 성질과 명칭에 관하여 쓰고, 서대류로서 장접(長鰈:속명 鞵帶魚, 지금의 참서대)·전접(羶鰈:속명 突長魚, 지금의 흑대기)·수접(瘦鰈:속명 海風帶)·우설접(牛舌鰈:오늘날의 각시서대)·금미접(金尾鰈:속명 套袖梅)·박접(薄鰈:속명 朴帶魚) 등을 기재하였다.
≪전어지 佃漁志≫에서는 설어의 특징을 쓰고 “서남해에서 매년 4월 조기를 잡을 때 함께 그물에 들어온다.”고 기록하였다. 서대류는 날것으로 국이나 찌개를 끓이거나 구워서 먹기도 하고 말려서 건어물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