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7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2.5m,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19.9m, 남북이 14.7m이다. 나무의 나이는 약 1,0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 특히 강원도지방에 많이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이거나 타원형 피침형(披針形: 곪은 데를 째는 침과 같은 모양)이며 길이 8∼15㎝, 표면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웅화수(雄花穗: 이삭으로 된 수꽃)는 새 가지 밑에, 자화수(雌花穗: 이삭으로 된 암꽃)는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붙고 모두 황갈색이다. 열매는 도토리로서 다음해의 10월에 익고, 식용·약용 또는 사료로 쓰인다.
이 나무는 강감찬(姜邯贊)의 출생지인 낙성대(落星臺) 근처에 있는데, 강감찬이 이곳을 지나다가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그 뒤 주민들의 보호로 살아나 지금과 같이 자랐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