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번역소설.
서지사항
내용
한편, 소정방의 손자이며 소봉의 아들인 소보동이 번국의 부마가 되어 당을 침공하려 한다. 이에 천자는 설인귀를 정서대원수로 봉하고, 공을 세워 죄를 속죄하도록 한다. 설인귀는 성친왕의 하수인을 문초해 무죄를 증명한 뒤, 황제와 함께 삼십만 대군을 이끌고 소양성으로 나아간다.
소보동은 철판도인 등과 계략을 세워 소양성을 비우고, 당군이 성중으로 들어간 뒤 백만 대군으로 성을 에워싼다. 부마 진해옥과 보림 형제가 소보동과 싸워 죽음을 당한다.
설 원수(설인귀)가 나서서 소보동과 대적하나, 설 원수는 독으로 만든 소보동의 비도에 맞아 죽음을 맞게 된다. 서무공이 단약으로 설 원수를 회생시키나,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한다.
천자는 정교금을 중원에 보내 원병을 청하게 한다. 한편, 설인귀의 아들 설정산이 왕오도사의 도움으로 병법을 배우고 있던 중, 사부의 명을 받고 천자와 아버지를 구하러 간다. 사부는 그에게 열 가지 보배와 설 원수를 살릴 선단을 준다. 설정산은 어머니를 만난 뒤 출정을 자원해 원수로 봉해진다.
설정산은 무예가 뛰어난 누이 금연 소저와 어머니와 함께 군사를 이끌고 출정한다. 설정산은 도중에 무예와 술법에 뛰어난 여장(女將) 두선동에 붙잡혔으나, 두 소저의 청혼을 받아들여 풀려난다. 설정산은 대군을 끌고 소양성에 이르러 소보동을 격퇴시킨다. 성안으로 들어가 천자를 알현하고 선단으로 아버지를 구한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우리의 군담소설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로, 도사를 통한 도술의 습득이 군담소설과 상통한다. 또, 설인귀와 소보동, 설정산과 소보동의 싸움은 술법과 보패에 의한 신통력 경쟁의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러한 도술전은 많은 군담소설에서 차용되고 있는 전쟁 양상이다.
둘째로, 여성들의 영웅적 활약 양상은 군담소설 중 특히 여성 영웅소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작품에서 설정산의 부인 두선동은 남편을 능가하는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힘에 의해 혼인을 성취한다. 이러한 여성 우위적 측면은 여성 영웅소설의 형성에 한 요인이 되었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 활자본으로 출판된 「설인귀전」의 속편이다. 또한 「설정산실기(薛丁山實記)」의 전편이기도 하다. 이는 설인귀 관련 고사가 국내에서도 널리 유통되며 끊임없이 읽혔음을 잘 보여 준다. 「설인귀전」과 같은 남성 영웅을 다룬 작품, 여성 영웅 및 혼인과 갈등을 그린 「설정산실기」와 같은 작품으로 다양하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원전
- 「서정기」(『구활자본고소설전집』 5, 인천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3)
단행본
- 서대석, 『한국군담소설의 구조와 배경』(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5)
- 성현경, 『한국소설의 구조와 실상』(영남대학교출판부, 1981)
논문
- 양승민, 「「설인귀전」의 소설사적 존재 의미(『우리어문연구』 41, 우리어문학회, 2011)
- 이광훈, 「활자본 「설인귀전」과 「설정산실기」를 통해 본 영웅성과 여성의 자아실현」(『한국문학과 예술』 21,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2017)
- 이유진, 「「설인귀전」 이본 연구」(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9)
- 서대석, 「이조번안소설고」(『국어국문학』 52, 국어국문학회,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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