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석(梁熙錫)·고인찬(高麟燦)·이희종(李喜鍾) 등이 중심이 되어 조직하였는데, 조직의 발단은 1923년 1월 서울에서 조직된 흑로회(黑勞會)에서였다.
흑로회는 이강하(李康夏) 등 10여 명이 조직한 국내 최초의 무정부주의단체였으며, 천도교 강당에서 강연회를 가지고 무정부주의 선전을 하였는데 경찰의 습격으로 중단되었고, 그 뒤 이강하는 대전감옥에서 옥사했다. 선구독서회는 회원 이희종이 대전경찰에 검거되었으나 독서회에 대하여 말하지 않았으므로 무사하였다.
그 뒤 이희종은 행방불명이 되었고, 1943년 양희석은 김상철(金相哲)·고의종(高義鍾)·고운호(高雲昊) 등과 함께 2차로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그런데 이 결사도 종로경찰서에 탐지되었으나 물증이 잡히지 않아 무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