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자 윤해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으나, 원래 선구자의 시는 북간도 용정(龍井)을 배경으로 작시한 것으로 가사 첫머리의 ‘일송정(一松亭)고개’는 독립투사들이 오가며 쉬던 곳이며, ‘해란강(海蘭江)’은 그 옆을 흐르던 강 이름이다.
또한, 작곡자 조두남은 당시 망명청년으로서 만주 모란강에서 1933년 21세 때에 이 시에 곡을 부친 것이다. 이 곡은 광복 후 대중들에게 잘 불리어졌다.
특히, 1963년 12월 30일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린 송별음악회에서 바리톤 김학근(金學根)의 독창으로 불리어진 것을 당일 기독교방송국에서 녹음하여 이 곡의 앞부분을 「정든 우리가곡」이라는 프로그램의 시그널뮤직으로 7년 동안 사용함으로써 더욱 애창되었다. 조두남은 1975년 이 곡명을 따서 『선구자』라는 수필집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