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월령리 마을 안과 해안을 따라 선인장이 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있는데 하나의 기이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선인장은 돌들이 쌓여 있는 곳에 나고 멕시코가 원산이다.
이 선인장은 관상용으로 흔히 심어지는 다년생의 초본이고 2m높이에 이르고 줄기가 잘 갈라지고 표면에 가시가 난다. 잎처럼 보이는 줄기가 손바닥을 닮아서 선인장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선인장이 이곳에 있게 된 것은 그 몸체가 해류에 의해서 이곳까지 밀려오고 해면의 모래밭 또는 바위틈에 올라와서 뿌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선인장은 건조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가뭄으로 고사하는 잎은 거의 없으며 여름에는 노란꽃이 핀다. 돌담에 많이 나서 뱀이나 쥐의 침입을 막는다 하며 민간에서는 소염제·해열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손바닥 선인장으로 흔히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