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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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의 고리나 자루에 다는 장식품.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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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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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부채의 고리나 자루에 다는 장식품.
내용

선초(扇貂)라고도 한다. 종류는 나무에 조각한 것과 말총으로 엮은 것, 비취·호박·옥·뿔·금·은 등으로 만든 것 등 다양하였다. 또 선추 안에 향을 넣어 좋은 냄새를 풍기게 하기도 하였고 초혜집을 달기도 하였다.

초혜집이란 은이나 나무로 만든 통 속에 이쑤시개나 귀이개 같은 것을 넣도록 장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여자의 경우에는 저고리의 고름에 차고 다녔고, 남자는 염낭에 넣고 다녔다. 선추는 목조각·말총으로 엮은 것, 마노(瑪瑙)·향(香)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말총으로 엮은 것과 나침반을 넣은 것 등이 아주 희귀한 것이다.

조각은 일일이 손으로 깎은 것이기 때문에 원형·각형·장방형·원통형·물상형(物像形)·옥석 등 다양하였으며, 부채의 생김생김과 취미에 맞추어 장식하였다. 선추는 말단직이라도 반드시 벼슬아치라야만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선추는 양반들이 풍류와 더불어 멋을 풍기는 사치품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을 매다는 끈으로는 매듭이 널리 사용되었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석주선, 보진재, 1971)
『한국의 민속공예』(맹인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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