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백서향은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이고 2∼3월 봄 일찍이 흰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며 그 향기가 강하고 멀리 가기 때문에 ‘만리향(萬里香)’이란 별칭을 얻고 있다.
변산일엽은 조리고사리과의 양치식물이고 서귀포시 보목리 앞바다 섭섬(森島)에 있는 파초일엽과 모양이 유사하지만 잎자루가 있고 잎 뒷면의 포자 붙는 형태가 다르다. 변산일엽은 북방계의 식물이고 서해안의 변산반도와 선흘리를 비롯하여 제주도 일부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음지식물이어서 숲 안에서만 자라고 그 수도 많지 않아서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선흘리에는 백서향과 변산일엽 이외에도 각종 난대성의 수목과 고사리류가 자생하고 있어서 제주도 동북부지방의 식생을 알아보는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