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느티나무는 성읍리 중심의 한 모서리에 있는데 높이가 30m, 가슴높이둘레는 5m이다. 수령은 약 1,000년으로 추정된다.
팽나무는 전부 6그루가 있는데, 이보다 약간 떨어진 서낭당 주변과 길가에서 자라고 있다. 본래는 7그루가 있었는데 1973년 돌풍에 의해서 한 그루가 파손되었다고 한다. 가장 큰 것은 높이 32m, 가슴높이둘레 45m이고, 다른 나무들은 높이와 가슴높이둘레가 각각 31m·4m, 27m·3m, 25m·4.2m, 25m·3.5m, 24m·4m이다.
서낭당 주변에는 팽나무 이외에 생달나무가 5그루, 아왜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가 각각 한 그루씩 자라고 있다. 생달나무 중 2그루는 당나무로 되어 있다.
이 나무들은 고려 충렬왕 때의 것으로 예전에는 느티나무·팽나무·생달나무·후박나무 등이 우거져 있었다고 한다. 지금 남아 있는 나무들은 그 때 자라던 나무 중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여겨진다. 1981년 외과수술을 실시하고, 일부 팽나무는 철근으로 보강시켜 보호하고 있다.